[울산여행] 비오는날도 좋은 대왕암공원과 슬도 가는길 풍경
비오는 날도 좋은 울산여행
- 대왕암 공원과 슬도
긴 장마가 끝나는가 했는데, 감염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안그래도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해야 하는데... 태풍 바비의 북상 소식이 들려온다.
아니 또 다시 태풍이라니, 남부지방을 지나간다고 하는데 모쪼록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
오늘은 장마기간에 다녀온 울산 여행에서, 좋았던 대왕암공원과 슬도 여행기를 적어본다!
대왕암공원을 가기 위해, 일산해수욕장에서 먼저 내려 산책하듯 슬슬 걸어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보슬비가 내리고 있어서 만반의 준비로 우산에 우비까지 챙기고 가고 있었지
요렇게 대왕암공원을 가려면 일산해수욕장 쪽에서 걸어가는 루트가 있다.
비온 뒤라 하늘 공기 맑고!! :-)
신기한게 방금전까지 비가 쏴아- 하게 왔는데, 그새 어디서 사람들이 기다렸다가 나와서 해수욕을 하고있는지 ㅋㅋ
"이 사람들 다 어디서 나온거지???"
"우리처럼 그냥 비와도 놀자! 하고 온 사람들 아닐까?"
이런 대화를 나누며 걸었다.
요렇게 ㅋㅋ
다양한 루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A 코스로 가보도록 하시죠.... ... 하면서 울산이 고향이신 분의 설명을 듣는중...
가는 길, 바닥이 젖어 신발이 푹푹 들어가고 더러워지긴 했지만 속시원해지는 풍경이 많았다
요로코롬 남친님 사진도 찍어주고!
찍을때는 프사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색상보정을 좀 해야겠군ㅋㅋㅋㅋ (날씨가 칙칙해보이는군...)
우리는 당연히 당연히 비가올 줄 알고 강인한(?) 마음가짐으로 온건데,
웬걸.... 점점 더 날씨가 개는 거다.
수많은 나무계단과 돌계단과 나무 사이사이를 지나 대왕암공원이 보이는데!!!
점점 해가 뜨거워지고 하늘이 맑아지는 마법이....ㅠㅠ♡
보통 대왕암 공원은 찾는 분들이 많은 관광지라, 사람이 찍히지 않게 사진촬영도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 날은 비가 많이 왔던 날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해가 뜨거워 물기도 빨리 말라 위험하지도 않았다.
비오는 날에 울산에 여행을 왔는데, 비가 소나기성을 띤다면 대왕암공원 관광에 도전하는건 나쁘지 않을듯했다!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음....)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이 자리에 있을까, 싶은
신비로운 모양의 기암들.
바다와 해안바위와 하늘의 조화,
바람소리와 크고 작은 파도들의 소리가 듣기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고!
행복했던 산책코스.
이제 슬도로 넘어가는 길, 몽돌해변을 만나 귀여운 사진도 한장 찰칵.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만 보고 살아오다보니 신기하고..
예쁘게 깎인 돌들 주워오고 싶었는데 짐이라는걸 계속 스스로 인식시키며 참았다 ㅋㅋ
예쁜 몽돌바다!
비가 세차게 온 다음인데도 생각보다 물도 맑고~
신나서 뛰어다니는 것 같은데, 사실 돌 사이사이에 사는 벌레친구들^_^;을 피하는 모습
서서히 해가 지던 그림같은 하늘
우연히 오토캠핑장을 지나게 됐는데, 캠핑 온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조용하고 시원해서, 벌레에 민감하지만 않다면 가족끼리 힐링하기도 좋아보였다.
실제로 신나게 노는 귀여운 아가들도 보고 ㅎㅎ
우리는 슬도를 향해 분명 가고 있었는데.. 뭔가 길을 잃은...?_?
그래서 엄청 돌아돌아서 갔다.
정말 한시간 넘게 걸어서야 성끝마을 향수바람길을 만났다.
작은 마을
그곳에서 봄여름가을 이라는 카페를 들렀고, 잠시 숨돌리고 슬도로 마저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우리는..... 바다를 즐긴것같...?
굳이 슬도에 가야할까? 하고 카페에서 바다를 마지막으로 마음껏 즐기기로.
풍경이 아름다웠던 울산 슬도가는 길의 카페 봄여름가을 포스트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