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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먹긴 아까운

[신촌/대흥] 서강대 앞 비건 베이커리 니니네(nnynnyne), 달걀-우유-버터 안쓰는 담백한 디저트와 케이크

by TREBOR 2020. 8. 30.

서강대 앞(신촌/대흥) 비건 베이커리 니니네(nnynnyne)

달걀-우유-버터 안쓰는 담백한 디저트

 

 

학교 앞은 졸업 이후로 잘 가지 않다가, 올 봄부터 자주 가고 또, 많은 시간을 머무르게 되었다.

내가 재학중일 때만 해도(라떼는......) 정말 학교 앞에 예쁜 카페나 근사한 식당은 눈씻고도 찾기 어려웠는데(진짜 다 혼밥/기사식당)..

 

요즘은 정말 연남동 - 홍대 - 서강대/대흥 - 공덕 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라인 따라

눈길 끄는 레스토랑, 카페, 마카롱 가게 등등 많이 생겼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니니네 베이커리 (nnynnyne bakery)

 

 

정확히 언제 생겼는지는 알기 어려운데, 5월 즈음부터 서강대 앞으로 경의선 숲길을 많이 오다녔는데,

오픈되어 있는 날이 많지 않았다. (아마 오픈 시간이랑 내가 지나다닌 시간이랑 안맞았던 듯)

 

이름이 귀엽고, 비건 베이커리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궁금해하고 있었던 곳.

비오는 날 우연히 지나다 오픈한 것을 보고, 반가워 들어갔다.

 

 

 

요렇게 비건 베이커리인 니니네는 그 날에 나오는 빵과 디저트 리스트를 보드에 적어 밖에 둔다

이 말은, 매일 나오는 빵과 디저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이 날은 비가 와서 아마 안에다 두신 것 같다!

 

그림 귀여워 ㅋㅋㅋ

비건 키쉬만 보고도 바로 마음이 도키도키

 

- 키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달걀 요리로 일종의 에그 타르트(tart)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의 로렌 지방에서 유래되었으며 달걀, 생크림, 베이컨을 혼합해 만드는 짭조름한 맛의 키슈 로렌(quiche lorraine)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비가 와서 땅이 쵸쵸키 젖은 날

레몬케이크 그림도 귀여웡....

 

 

 

가게는 전체적으로 매우 아담하고 귀여웁다.

앉아서 먹을 테이블은 아주 작게 원형 테이블이 하나 마련되어 있고, 앉아서 먹기 보다는 포장하기 좋다.

 

사실 요즘은 거리두기 때문에 집에 머물러야 하고, 음식은 모두 포장/테이크아웃을 해야하니...

 

 

 

니니네의 귀여운 로고 ㅎㅎ

니니네의 이니셜을 뜻하는 nnn이 빵 속에서 웃고 있다.

 

 

 

깔끔하게 관리되는 가게.

 

이제 찬찬히 비건 브레드/디저트 메뉴를 둘러볼 차례

 

 

 

밖에서 입간판에서 읽고 바로 들어가게 된 비건 키쉬 (3,800원)

감자, 양파, 버섯, 시금치, 토마토 등 야채 가득한 파이로,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진짜 보기만 해도 쪼매난 파이 안에 속재료가 낭낭하게 들어가 있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사실 파이류에 고기가 안들어간걸 좋아해서, 비건 키쉬가 딱 담백상큼 맛있을 것 같아서 바로 픽!

 

 

 

말차 치즈 타르트 (6,000원)

비건 우유치즈에 말차를 더해서, 담백하고 많이 달지 않은 디저트라고 한다.

 

요즘 다른 카페/디저트가게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디저트 색깔을 보면 말차가 매우 듬뿍담뿍 들어가서

가게에서 설명해준 것처럼 아주 쌉쌀한 맛을 낼듯!

 

 

 

단호박 당근 머핀 (4,500원)

단호박 무스 필링과 채썬 당근이 들어있는 머핀!

내가내가내가 또 당근케익을 매우 좋아한다....... 

얼마나 맛있을까 하며 바로 픽ㅋㅋㅋㅋ

 

 

 

 

쑥 찹쌀파이(3,500원)

마치 떡같이 생겼는데, 안에 팥과 호두가 들어갔다고 한다. 엄청 건강하고 꼬숩 쫄깃한 디저트일듯!

 

 

 

오른쪽 편에는 초코칩쿠키(1,800원.. 다나감...), 단호박 마들렌(2,000원), 크랜베리 스콘(3,500원) 도 있었다.

이쪽은 따로 픽하지는 않았음!!! 

 

엄청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만들진 않지만 그날그날 만들어서 신선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갈떄마다 메뉴 다르면 다채롭고 좋지 뭥!!

 

 

 

비건 베이커리답게, 계란/버터/우유/생크림/백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밀은 통밀만 쓰고, 찹쌀가루를 쓰고, 현미유에 코코넛 오일, 국내산 채소와 과일을 쓴다고 하니.

건강한 재료만 써서 정성스레 만드는 것에 비하여 정말 가격이 저렴한 것 같음..

 

 

 

주문 후 기다리면서 요기조기 찍어봄.

 

 

 

사진과 엽서들도 아기자기 사랑스러움

 

 

 

중앙에 캘린더가 있고, 니니네 베이커리의 영업일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안내되어 있다.

내가 왜 문연걸 잘 못 봤는지 알았음 ㅋㅋㅋㅋ 주로 금토에 돌아다녔기 때문...

 

 

 

주문한 디저트의 포장을 받고, 나왔다.

니니네 베이커리의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요로코롬 귀여운 비닐봉투에 담아주심.

역시나 니니네의 이니셜이 빵 속에서 웃고있는 로고가 ㅋㅋ

 

 

 

아니 근데 묘하게 내가 산것보다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라서 후다닥 집에 가서 열어봄!!

 

 

 

나는 비건 키쉬와, 당근 머핀만 주문했는데 미니 단호박 마들렌을 서비스로 넣어주신 것 같았따!!

 

따로 말씀 없으셨는데...... 주신줄 몰랐잔아용.. 츤츤..

 

 

 

요렇게 니니네 베이커리에 대한 설명과, 디저트의 보관/먹는 방법이 안내된 카드를 함께 넣어주셨다.

냉장시 1-2일, 냉동시 최대 2주!

 

첨가물이나 보존제가 없어서 그날 바로 먹거나, 바로 냉동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당연히 당일에 먹는게 제일 맛있을 듯.

 

 

 

먹어본 후기!

비건 키쉬는 진짜 식사 대용으로 탁월한 맛이었음! 다만 쪼꼬매서 난 두개는 먹어야겠다 ㅋㅋㅋ

다음엔 두개 구매하는 걸로.....

 

단호박 당근 머핀은 단호박 향은 거의 맡지 못했고!!(색이 노랑노랑함) 진짜 당근이 아삭아삭 씹히고 많이 들어있어서

당근이 담뿍 들어간 당근 케익 중독자라면 백퍼백퍼 만족할 것!

그리고 식감이 쫀득말랑 독특하다. 비건 디저트 특유의 식감인 것 같다.

빵과 떡 사이에서 빵에 조금더 가까운 중간의 느낌이랄까....? 건강하고 포만감도 있는!!

 

 

 

 

대흥역, 서강대, 신촌 쪽 왔다면 들러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사가면 좋을 듯!

 

건강한 디저트를 추구하는 어른,

알러지 위험이 있는 아이들,

빵을 좋아하는 비건 모두 맘놓고 먹을 수 있는 니니네 베이커리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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